[이벤트] 시민의 삶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우리의 통영한산대첩축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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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도윤 | 등록일2022-09-18 | 조회수4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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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나고 자라온 통영 토박이인 나에게 이번 한산대첩은 나에게 특별하게 느껴졌다. 친구네 부부와 세 살배기 아기 하진이까지 함께 한 축제, 무전동 대로는 늘 차로 이동하던 길이었지만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곳으로 변했다.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반갑게 느껴졌고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다양한 부스들이 줄을 이어있고 아이들은 웃으며 뛰놀았다. 우리 동네가 밝은 웃음과 생기로 채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냥 행복했던 때, 하진이가 유모차에서 떨어져 다치는 일이 생겼었다. 그 순간 주변 사람들이 모두 놀라 자기 아이의 일인 것처럼 걱정해 주고 빠른 대처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었다. 귀엽고 잘생긴 하진이는 이마에 작은 생체기가 생겼지만 모두의 걱정과 도움 덕분에 얼굴도 마음도 얼른 회복했다. 이 글을 빌려 하진이가 다쳤을 때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 주고 회복을 도왔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을 때는 수많은 인파가 옹기종기 모였다. 키가 작은 하진이를 위해 아버지는 목말을 태워주었고 나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의 어렸을 적 기억을 어렴풋이 떠올렸다. 아주 어렸을 적에, 내가 한산대첩 구경을 갔을 때, 내 손을 꼭 잡아준 엄마, 목말을 태워주던 아빠가 있었다. 더 나이가 들어 중, 고등학교 때는 제일 친한 친구들과 세상에서 가장 멋있게 꾸미곤 한산대첩 축제를 구경하러 가기도 했던 추억이 몽글몽글 떠올랐고,... 이제는 우리가 어른이 되어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이 한산대첩 축제를 즐기는 때가 되었다. 그래서 이번 한산대첩 축제는 나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왔나 보다. 어릴 적 기억을 상기시키는, 우리의 성장과 함께해 온, '우리의 한산대첩 축제'. 시민의 삶, 인생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일상의 축제가 귀하고 깊은 통영의 역사처럼 오래오래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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