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주최하고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주관하는 63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한산대첩광장과 삼도수군통제영·강구안 문화마당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쌍룡의 비상; 구국의 통영바다’이다. 통제영 설치 420주년(1604년)인 올해 갑진년 두 청룡이 만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라는 용이 지켜낸 통영바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지난해 9일간 열린 축제 일정을 6일로 줄이고, 항남동 한산대첩광장을 주요 공간으로 삼았다.
9일 오후 7시 30분 한산대첩광장에서 삼도수군통제영 군점 재현에 이어 개막식이 열린다. 10일에는 〈현역가왕〉 트로트 축하공연, ‘2024 투나잇통영 불꽃쇼’가 벌어진다. 불꽃쇼는 한화그룹과 협력해 처음 시도하는 콘텐츠다. 류태수 재단 대표는 “올해 불꽃쇼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전국적인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거북선노젓기대회’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죽림만 일원에서 열린다.
12일에는 통영 청소년 대상 역사퀴즈대회 ‘승전고를 울려라’가 통제영 일원에서 진행되고, 오후 3시 역사홍보관에서는 ‘두룡포 통제영 설치 420주년 기념 학술 발표회’가 열린다.
13일 오전 한산해전 출정식을 산양읍 당포성지에서 당포항(삼덕항)으로 옮겨 치른다. 재단 측은 역사성에 맞고 접근성을 높이고자 애초 취지대로 당포항으로 되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축제 핵심 콘텐츠인 한산해전 재현 행사가 열린다. 류 대표는 “그동안 한산해전 재현 행사가 일몰시간에 끝나도록 해왔는데, 관람객들에게 학익진 전개 모습이 더 잘 보이도록 시간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6시 ‘한산대첩 승전축하 퍼레이드’와 ‘승전축하 주막’으로 축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밖에 KBS 전국노래자랑 통영편 본선이 10일 오후 3시에 통영체육관에 열린다. 축제기간 삼도수군통제영 내에는 통영 12공방 전시 체험프로그램이, 도남관광단지 일원에서 ‘이순신의 물의 나라 워터파크’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