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약 35만명의 관광객을 유인하면서 461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통영시는 24일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 평가결과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지난 8월4~12일 9일간 ‘이순신의 선택! 한산도’라는 주제로 강구안을 비롯 통영 일대에서 개최했다.
빅데이터(KT 빅사이트) 분석 결과 축제 기간 관광객은 외지인 15만7000명, 현지인 19만3000명으로 총 3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461억원으로 축제 방문객 1인당 소비지출 금액은 14만5558원이다. 이는 지난해 1인당 소비지출 10만2094원에 비해 42% 증가한 수치다.
축제 행사평가 만족도 분석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와 ‘타인에게 축제를 추천할 의향’, ‘재관람 의향’ 등은 높은 점수를 보였지만 ‘먹거리와 살거리에 만족한다’는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여 향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18개 축제 핵심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한산대전 승전 축하 불꽃쇼’를 비롯 ‘블랙이글스 에어쇼’, ‘해상 선박 퍼레이드’ 등은 모두 흥미도 5점 만점 중 중간점수 4.0점을 넘어 긍정적인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주 무대인 강구안 문화마당은 친수공간 정비가 끝나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야간 안전통제 부문을 강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꼽혔다.
다만 태풍 ‘카눈’으로 인해 전체일정 중 3일 동안 행사 프로그램이 취소·변경돼 차질이 발생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축제 발전을 위한 과제로는 △경쟁력 확보 및 물가 상승에 따른 예산 증액 △축제 개최 시기 조정 △방문객 개선요구사항 반영 등이 제안됐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통영시가 세계축제에 선정됐지만 아직까지 가장 통영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며 “이번 축제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와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더 좋은 축제로 발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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