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삼도수군 사열식, 100척 학익진…축제 글로벌화”
작성자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등록일2023-08-09 조회수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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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축제 중 가장 규모가 큰 경남 통영의 한산대첩축제가 4일 개막한다. 축제를 총괄하는 정호원(62)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본부장은 “올해를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아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취임한 정 본부장은 한산대첩축제를 처음 진두지휘하는 만큼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각오가 남다르다.
오는 12일까지 9일 간 통영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올해 주제를 ‘이순신의 선택, 한산도!’로 정했다. 정 본부장은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시대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해군사령부)이 설치됐던 한산도를 재조명하고, 임진왜란 3대 대첩과 연계해 세계적인 축제로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그는 임진왜란 3대 대첩(한산대첩 진주대첩 행주대첩)과 축제 교류를 진행했다. 이번 축제에 삼도수군통제영·진주성·행주산성 등 3대 수문장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수문장 사열식’을 시작으로 축제는 문을 연다. 지금까지 세병관에서 해 오던 군점(삼도수군 사열식)도 올해부터 통영 중심항인 강구안에서 펼쳐진다. 최근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이 완료돼 강구안 문화마당을 주 무대로 운영한다. 정 본부장은 “삼도수군통제사가 강구안 특설무대에 앉아 군사 보고를 받으면 군선과 수조도 깃발을 단 어선 수십 척이 강구안에 정박해 육상과 해상에서 동시에 퍼포먼스를 펼쳐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북선 노젓기 대회도 눈길이 간다. 올해부터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열린다. 학생부는 총 16곳 19팀 200여 명, 일반부는 42개 팀 700여 명이 참가 신청했다. 정 본부장은 “한산대첩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선정됨에 따라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앞으로 계속 늘려 세계 축제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운영 방침을 밝혔다.

올해는 특히 한산도 통제영 설치 430주년을 맞아 ‘최초의 통제영, 한산도!’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통제영에 대한 학술적 고증을 거쳐 ‘구국의 섬’ 한산도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축제를 통해 한산도가 이순신 장군으로부터 선택받은 최초의 통제영이라는 사실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다.

정 본부장은 “1592년 한산대첩 승전 후 이듬해 한산도에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했고, 임진왜란 후 현재의 통제영 자리로 옮겨 지금에 이르고 있다”며 “통영의 역사와 문화는 통제영에 그 뿌리를 두고 있고, 통영이란 지명도 통제영에서 따왔다”고 강조했다.

개막일에는 ‘승리와 평화의 빛’이란 주제로 미디어아트 퍼포먼스와 축하 불꽃놀이가 통영 밤바다를 수놓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한산대첩 재연 행사는 한산도 앞바다에서 선박 100여 척이 참여해 학익진을 펼쳐 왜선을 격퇴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는 유람선을 타고 직접 바다에서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 본부장은 “지역 축제의 먹거리 바가지 요금 등을 개선하기 위해 축제 기간 동안 음식 부스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며 “밤이 아름다운 도시 통영을 알리기 위해 운영 프로그램을 대부분 야간형 축제로 전환하는 등 축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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